(주)대우는 북한과 합작으로 설립한 민족산업총회사의 투자자금으로
5백12만달러를 지난 6월초 송금한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통일원과 (주)대우에 따르면 (주)대우는 지난 6월초 수출입은행을
통해 홍콩을 거쳐 민족산업총회사에 이 자금을 송금했으며 이 자금은 설비
투자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주)대우와 북한의 삼천리공사는 지난 3월 50대50의 지분으로 최초의
남북합영공장인 민족산업총회사를 설립했으며 (주)대우는 이 회사 투자지분
으로 5백12만달러를 투자키로 했었다.

한국기업이 북한에 투자용 자금을 송금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과의
합작회사에 투자자금을 보낼 길이 열림에 따라 앞으로 남북간 경제협력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