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보유중이던 인천제철주식 일부를 매도, 300억여원의
매매차익을 남겼다.

현대중공업은 공정거래법상의 타법인출자초과분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0일 후장동시호가에서 구주 125만2,300주 신주 162만7,700주 등
총 288만주를 계열사인 현대전자 현대자동차 현대종합상사 등에 넘겨
304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렸다.

구주는 현대전자 현대자동차가 62만6,000여주씩 나누어 가졌으며 신주
역시 전자와 자동차가 71만3000여주씩 나누고 20만주는 현대종합상사로
넘겨졌다.

매매가격은 10일 종가인 2만4,300원(구주)과 21,200(신주)원으로 총
매각대금은 644억원이다.

이번 매각으로 현대중공업의 인천제철지분은 42%에서 24%로 줄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하반기로 예정된 사회간접자본(SOC) 관련사업과
2대주주로 참여, 통신회선 임대설비사업자로 선정된 GNG텔레콤등에 출자하기
위해 인천제철주식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출자한도 초과분해소를 위해 현대중공업주식을 추가매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