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종목이 매물벽에 부딪치고 있다.

신용부담이 없는데다 신용융자가 가능할것이라는 소문을 재료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물부담이 만만치 않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부종목들의 업종지수는 이달초 1,440대에서
10일 1,598.15로 수직상승한뒤 이날 1575.21으로 하락했다.

2부종목의 거래비중도 지난달 20%대에서 지난 8일 32.61%로 오른데 이어
9일에는 34.88%를 기록하는 등 상승추세였다.

이는 2부종목이 신용상환 물량부담이 없는데다 조만간 2부종목에 대한
신용투자를 허용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선취매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1년간 지수대별거래량을 보면 업종지수 1,604~1,776선에
10억주이상의 대기매물이 밀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부종목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거래량증가를
통한 대기매물소화가 폭넓게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거래소의 한관계자는 "이달들어 2부종목의 강세는 두드러진 시장의
특징이었지만 앞으로는 매물벽에 부딪친 만큼 추가상승에는 큰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