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정몽규회장이 지분율을 높이기위해 현대자동차 주식을
대거 매입한 것으로 밝혀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회장은 6월19일~7월5일 사이에 주식시장에서 현대자동차 보통주
13만410주를 39억8,100만원에 매수했다고 지난 10일 증권감독원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정회장의 보유지분은 보통주가 28만6,488주에서 41만6,8
98주로 늘어났으며 지분율은 0.71%에서 1.04%로 증가했다.

개인으로서는 최대주주인 정세영현대자동차 명예회장의 지분은 3.77%로
변함이 없으며 정회장의 누이인 숙영씨의 지분을 합하면 정명예회장
가족의 지분이 4.84%로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현대그룹의 후계구도와 맞물려 정회장이 경영권강화를
목적으로 주식매입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의 최대주주는 현대중공업으로 보유지분이 9.9%에
이르며 기술제휴업체인 일본 미쓰비시그룹의 미쓰비시상사가 5.6%,미
쓰비시자동차가 4.4%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