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유공 주식을 꾸준히 사들여 이 종목의 외국인 한도가 완전
소진을 눈앞에 두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4월1일)이후
지난 10일까지 유공 주식 275만6,778주를 사들였다.

이에 따라 한도 확대 초기 75.9%에 불과했던 이 종목 외국인 한도 소진율이
이날 현재 99.2%로 높아졌다.

외국인들이 이처럼 유공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 것은 정유업종 경기둔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가 한국이동통신과 대한도시가스 등
우량주를 대량 보유, 자산가치가 뛰어나다는 분석에 바탕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업종분석가들은 지난 4월1일 일본이 휘발류및 석유류 제품수입을
자유화해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 업체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되는
점도 외국인 매수세를 일으키는데 한 몫 한 것으로 지적했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