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회사인 (주)삼현(대표 한충정)은 한국에너지연구소와 공동으로
2년여에 걸쳐 3억원을 투자, 자동차도장공정에서의 건조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촉매연소버너(모델명 SILCAT)를 개발해냈다.

이 제품은 1,000C이상의 고온에서 급격한 화학반응을 일으켜 유해가스를
발생하는 기존건조기와 달리 가연성가스와 산소의 반응을 촉진하는 고활성
촉매를 사용, 350C내외의 저온에서 무화염상태의 연소를 하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의 일반열풍기를 이용해서 건조시킬 경우 20~30분이 걸리지만
촉매연소버너를 사용하면 10분만에 건조시킬 수 있다.

김철주 기술연구소장은 "이 제품은 연소효율이 99%이상으로 산화질소물과
같은 공해물질의 발생이 거의 없으며 30~40%의 에너지절감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화염을 발생하지 않는 연소로 종이 섬유등을 근접시켜도 불이
붙지 않아 화재의 위험이 없으며 내풍성이 높아 10m/s의 바람에도 꺼지지
않는다.

이 제품은 특히 부대시설설치가 간편한 경박단소형으로 자동차정비공장뿐
아니라 체육관 가정용난방등 폭넓은 용도에 사용할 수 있다.

예상가격은 150~250만원.

문의(0563)35-9500.

<김재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