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에스터단섬유(PSF)의 국제가격이 다시 내림세를 보임에 따라 PSF로컬
가격이 7월부터 다시 인하됐다.

10일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삼양사 선경인더스트리 고합 제일합섬 등
PSF를 공급하는 업체들은 7월의 로컬가격을 지난 6월의 파운드당 70센트에서
5센트를 인하, 65센트로 공급키로 했다.

화섬업계가 이처럼 PSF가격을 하락한 것은 국제가격 및 수출가격
하락세를 반영한 것이다.

하지만 PSF의 주수요처인 면방업체들은 화섬업계가 결정한 이 가격이
국제가격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추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면방협회 관계자는 "PSF의 국제가격이 최근 파운드당 50센트미만으로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화섬업계가 제시한 로컬가격 65센트는 국제가격에
비해 30%정도 높은 수준"이라며 "이번 가격인하에도 불구하고 PSF로컬가격
왜곡은 개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