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계약건수가 3천만건을 넘어서고 수입보험료가 35조원에 달하는
등 보험시장이 급신장하고 있다.

9일 재정경제원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생명보험 보유계약
건수는 3천31만9천건으로 94년말의 2천6백47만2천건에 비해 14.5% 증가
하면서 3천만건을 돌파했다.

생명보험 계약건수는 지난 92년말 2천84만건으로 2천만건을 넘어선 후
매년 평균 3백만건이상 늘어났으며 특히 지난 94년 개인연금보험이 도입
되면서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또 수입보험료는 작년말현재 35조2천8백80억원으로 전년말의 27조7천4백
94억원보다 27.2% 늘어났다.

이에따라 1인당 연간 보험료는 지난해 평균 78만7천원으로 전년의 62만
4천원에 비해 26.1% 증가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생명보험시장 규모는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등에 이어 세계 6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경우 지난 94년말현재 생명보험 수입보험료가 3천2백63억달러(약
2백61조원)로 우리나라의 7배를 넘어섰으며 일본은 30조4천8백94억엔에
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