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시장의 숨은 진주를 찾아드립니다"

투자가치가 높은 장외등록종목을 전문적으로 찾아주는 투자자문회사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향영 21세기 리스크컨설팅(대표 이정조)은 개인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안전하면서도 우량한 장외등록법인을 골라주는 투자컨설팅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코스닥(KOSDAQ)시장의 개설로 장외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시점에서 나온 일이어서 주목된다.

향영 21세기 리스크 컨설팅은 코스닥시장이 개설되고 장외등록이전에
취득한 주식에 대한 양도소득세가 조만간 면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장외등록기업주식에 대한 투자여건이 조성됐다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거래소시장과는 달리 좋은 주식을 선별하게 되면 장외시장에서 높은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와함께 장외등록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중 우량한 기업을
골라주는 투자자문업무도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관련, 이정조 향영컨설팅 사장은"개인과 기관투자가들은 장외등록종목
투자에 대한 관심은 많으나 정보와 기업분석능력이 부족해 선뜻 투자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미 상장된 메디슨이나 연내에 상장될
예정인 미래산업의 경우처럼 장외등록기업이나 비등록기업중에서 안전하면서
투자수익이 높은 종목들을 발굴해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에는 코스닥시장의 개설로 창업투자회사들 뿐만아니라 한국산업
은행 중소기업은행 등 은행들도 장외등록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