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업계가 돈을 모아 분유재고누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유업계와
낙농가를 돕기위한 우유 소비촉진 TV광고를 내보낸다.

유가공협회는 8일 우유소비감소와 외국산 혼합분유 유입, 이에 따른 분유
재고누적으로 시름에 잠긴 유업계와 낙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와 축협중앙회, 유가공업계가 모두 10억원을 출연, TV광고물과 전단을
제작해 9월부터 캠페인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필요한 비용은 유가공협회 14개 회원사가 3억7천5백만원,
축협중앙회와 지역조합이 4억7,500만원, 정부가 축산진흥기금에서
1억5,000만원을 각각 부담하기로했다.

정부와 업계는 여름철에는 더위와 휴가 등으로 광고효과가 반감된다고
판단, TV광고를 오는 9월께 내보내기로 했다.

유가공협회 관계자는 "이번 우유소비촉진 캠페인은 지난해 우유파동이후
흰우유소비가 줄어든데다 외국산 혼합분유 유입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유업체와 낙농가를 돕기위한 고육책"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