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수익증권판매가 단기상품에 치중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수익증권판매중 단기상품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투신사들의 단기상품비중이 10%정도임에 비춰볼때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아직 수요기반확충에 애를 먹고 있음을 나타낸다.

증권사중 제일 빠른 3월에 영업을 시작한 동양증권은 단기와 장기의 비중이
5대5 정도이고 대우 선경등 지난달부터 시작한 업체들은 대부분 단기상품
비중이 60%이상이며 일부는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단기상품비중이 높은 것은 투신상품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지난달 일시에 영업을 시작한 증권사간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적을 올리기 위한 캠페인성판매를 통한 단기상품판매가 많았고 고객들의
인식도 부족해 단기상품이 선호된다는 것이다.

실적을 쌓기 위해 유관기관이나 계열사 친인척등을 동원하다보니 자연히
단기상품판매가 많아질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모증권사에서는 수익증권강매문제로 노조측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또 투신사와 달리 신단기상품을 판매하지 못하는 등 상품의 다양성도
떨어져 사업초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백광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