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유가증권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한국은행은 3일 "예금은행의 시장거래동향"이란 자료를 통해 지난3월말현재
예금은행의 유가증권 투자규모는 45조7,139억원으로 작년말(43조9,658억원)
보다 4.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예금은행의 총자산에서 유가증권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말
11.6%에서 지난3월말에는 12.1%로 높아졌다.

유가증권투자비중은 지난 85년말에는 총자산의 5.1%에 불과했으나 <>90년말
7.7% <>92년말 8.6% <>93년말 9.6% <>94년말 10.6% 등으로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3월말 현재 유가증권투자규모를 종류별로 보면 통화안정증권인수에
따라 금융채가 전체의 43.1%(19조7,218억원)로 가장 많았고 <>주식 19.5%
(8조9,079억원) <>국공채 15.0%(6조8,582억원) <>사채 6조5,173억원
<>수익증권 6.2%(2조8,380억원)순이었다.

올들어 계속되고 있는 증시침체영향으로 주식보유비중은 작년말 19.7%에서
19.5%로 낮아진 반면 회사채비중은 14.0%에서 14.3%로 높아졌다.

그동안 은행들의 고유업무였던 예대업무가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2% 수준에 머물고 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