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4분기중 우리나라 기업들이 직면하게 될 가장 큰 경영애로는 내수와
수출둔화 등에 따른 판매부진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일 대한상의가 최근 전국의 2천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3.4분기 기업
경영애로요인 전망"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의 34.0%가 판매부진을 가장 큰
애로 요인이 될 것으로 꼽았고, 다음으로 원가상승(32.4%), 자금조달(14.2%),
인력부족(13.5%)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판매부진은 주로 내수부진(14.1%), 판매가격 하락(8.2%),
수출부진(7.6%), 수입품과의 경쟁심화(4.1%) 등에 기인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특히 수출 의존도가 큰 대기업이 하청생산이 많은 중소기업(13.9%)보다 더
심각한 판매부진을 겪게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원가상승 요인으로는 인건비 상승(15.1%)과 원자재 가격 상승(14.5%),
생산설비 노후(2.8%)이며 대기업(15.9%)이 중소기업(15.0%)에 비해 약간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자금조달 문제의 경우 중소기업이 대기업(7.0%)의 2배가 넘는 비중(15.5%)
을 차지,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2.4분기에 이어 3.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인력난의 경우 대기업(9.6%)보다 중소기업(14.1%)이 더 심각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