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첨단업종 종업원대우 '파격'..연 보너스 2,000%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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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보너스 2,000%'' ''과장급이상 전원에게 차량지급'' ''호텔같은 근무
시설'' ''삼성기술연구원 플러스 알파''.
일부 중소기업들이 이런 파격적인 종업원대우에 나서고 있다.
첨단전자부품 자동화설비 반도체장비 등 미래형 첨단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보다도 나은 조건으로 종업원을 대우,
우수인력을 끌어 모으면서 21세기에 대비하고 있다.
이는 미래경영의 양보다는 질에 의해 결정되며 특히 우수한 인적자원에
의해 성패가 판가름난다고 판단해서이다.
남동공단의 전자및 자동차부품인 커넥터를 만드는 한국단자(대표 이창원).
이 회사는 지난해 정기보너스 600%와 특별상여 600%를 합쳐 1,200%의
보너스를 지급했다.
올해는 1,200%의 보너스에 주식무상증여를 합쳐 실질적인 보너스가 2,000%
를 넘게 된다.
기업공개를 앞두고 6월초 종업원들에게 보너스 100%에 해당하는 금액만큼의
주식을 액면가로 환산, 무상 지급했다.
주식의 공모예정가는 3만6,000~4만원이어서 9월에 상장되면 이것만으로도
700~800%에 이른다.
게다가 상장때 주식을 추가로 더줄 계획이다.
한국단자의 월급여는 대기업과 엇비슷한 수준이어서 보너스를 감안하면
훨씬 높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같이 파격적으로 대우를 하는 것은 우선 회사자체가 우량한데다 창업자인
이사장의 남다른 종업원사랑 때문이다.
최근에 광커넥터를 개발하는등 제품력에서도 첨단을 달리는 한국단자는
매출이 해마다 35%이상 늘고 있다.
수익성도 우수,지난해 매출 567억원에 순이익이 53억원에 달했고 올해는
71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서울대법대를 나와 신문기자를 거친 이사장은 73년 창업이후 오로지
커넥터의 외길을 걸으며 1,800여종의 신제품을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우수한 종업원의 유치가 기업성장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깨닫고
파격적인 대우를 하고 있다.
이에따라 우수인력도 많이 확보, 연구개발부서의 인력 18명을 모두 전기
전자 제어계측등을 전공한 대졸이상의 학력자로 구성해 놓고 있다.
반도체검사장비인 핸들러를 만드는 미래산업(대표 정문술)은 종업원에
대한 급여와 보너스 복지후생을 "삼성기술연구원 플러스 알파"로 책정했다.
삼성그룹은 대기업중 가장 대우가 좋고 기술연구원은 그룹내에서도 가장
급여수준이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년동안 매출이 10배로 늘어날 정도로 급증했고
텍사스인스트루먼트사에 장비를 수출하는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사장은 반도체장비개발이 우수한 기술진의 싸움이라며 대기업보다 더
좋은 대우를 통해 우수인력을 끌어들이고 있다.
자동세차기업체인 한림기계(대표 석정일)는 모든 부서의 과장급이상에게
자가용을 지급한다.
특히 영업과 애프터서비스부문은 말단직원까지 전원에게 차를 준다.
뿐만아니라 지난해엔 기본보너스 600%외에 200%의 추가 보너스를 합쳐 모두
800%의 상여금을 지급했고 전직원에게 해외여행을 시키는등 배려를 하고
있다.
석사장은 자동세차기가 1,000여개의 부품이 정교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정밀기계여서 부품 하나하나에 종업원의 정성이 담기지 않으면 안된다며
따뜻한 대우를 통해 이를 실현시키고 있다.
이밖에 반도체장비업체인 아토엔지니어링(대표 오순봉)은 성과급배분제를
통해 연간 약 1,000%의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으며 해마다 약 20%의 인력을
2~3주동안 전시회 선진기업견학및 연수등의 명목으로 해외여행을 내보낸다.
같은 업종의 연우(대표 이건환)는 호텔급으로 사무실을 꾸몄다.
외부는 소나무와 잔디로 아름답게 조경을 했고 사무실은 카펫과 원목
인테리어로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병서 한국특수화학사장은 "중소기업은 월급을 조금 더 주더라도 소수
정예 인력으로 진용을 구성해야 무한경쟁시대에서 승리할수 있다"며 이같은
추세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일자).
시설'' ''삼성기술연구원 플러스 알파''.
일부 중소기업들이 이런 파격적인 종업원대우에 나서고 있다.
첨단전자부품 자동화설비 반도체장비 등 미래형 첨단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보다도 나은 조건으로 종업원을 대우,
우수인력을 끌어 모으면서 21세기에 대비하고 있다.
이는 미래경영의 양보다는 질에 의해 결정되며 특히 우수한 인적자원에
의해 성패가 판가름난다고 판단해서이다.
남동공단의 전자및 자동차부품인 커넥터를 만드는 한국단자(대표 이창원).
이 회사는 지난해 정기보너스 600%와 특별상여 600%를 합쳐 1,200%의
보너스를 지급했다.
올해는 1,200%의 보너스에 주식무상증여를 합쳐 실질적인 보너스가 2,000%
를 넘게 된다.
기업공개를 앞두고 6월초 종업원들에게 보너스 100%에 해당하는 금액만큼의
주식을 액면가로 환산, 무상 지급했다.
주식의 공모예정가는 3만6,000~4만원이어서 9월에 상장되면 이것만으로도
700~800%에 이른다.
게다가 상장때 주식을 추가로 더줄 계획이다.
한국단자의 월급여는 대기업과 엇비슷한 수준이어서 보너스를 감안하면
훨씬 높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같이 파격적으로 대우를 하는 것은 우선 회사자체가 우량한데다 창업자인
이사장의 남다른 종업원사랑 때문이다.
최근에 광커넥터를 개발하는등 제품력에서도 첨단을 달리는 한국단자는
매출이 해마다 35%이상 늘고 있다.
수익성도 우수,지난해 매출 567억원에 순이익이 53억원에 달했고 올해는
71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서울대법대를 나와 신문기자를 거친 이사장은 73년 창업이후 오로지
커넥터의 외길을 걸으며 1,800여종의 신제품을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우수한 종업원의 유치가 기업성장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깨닫고
파격적인 대우를 하고 있다.
이에따라 우수인력도 많이 확보, 연구개발부서의 인력 18명을 모두 전기
전자 제어계측등을 전공한 대졸이상의 학력자로 구성해 놓고 있다.
반도체검사장비인 핸들러를 만드는 미래산업(대표 정문술)은 종업원에
대한 급여와 보너스 복지후생을 "삼성기술연구원 플러스 알파"로 책정했다.
삼성그룹은 대기업중 가장 대우가 좋고 기술연구원은 그룹내에서도 가장
급여수준이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년동안 매출이 10배로 늘어날 정도로 급증했고
텍사스인스트루먼트사에 장비를 수출하는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사장은 반도체장비개발이 우수한 기술진의 싸움이라며 대기업보다 더
좋은 대우를 통해 우수인력을 끌어들이고 있다.
자동세차기업체인 한림기계(대표 석정일)는 모든 부서의 과장급이상에게
자가용을 지급한다.
특히 영업과 애프터서비스부문은 말단직원까지 전원에게 차를 준다.
뿐만아니라 지난해엔 기본보너스 600%외에 200%의 추가 보너스를 합쳐 모두
800%의 상여금을 지급했고 전직원에게 해외여행을 시키는등 배려를 하고
있다.
석사장은 자동세차기가 1,000여개의 부품이 정교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정밀기계여서 부품 하나하나에 종업원의 정성이 담기지 않으면 안된다며
따뜻한 대우를 통해 이를 실현시키고 있다.
이밖에 반도체장비업체인 아토엔지니어링(대표 오순봉)은 성과급배분제를
통해 연간 약 1,000%의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으며 해마다 약 20%의 인력을
2~3주동안 전시회 선진기업견학및 연수등의 명목으로 해외여행을 내보낸다.
같은 업종의 연우(대표 이건환)는 호텔급으로 사무실을 꾸몄다.
외부는 소나무와 잔디로 아름답게 조경을 했고 사무실은 카펫과 원목
인테리어로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병서 한국특수화학사장은 "중소기업은 월급을 조금 더 주더라도 소수
정예 인력으로 진용을 구성해야 무한경쟁시대에서 승리할수 있다"며 이같은
추세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