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가 사이버공간에서 자사를 알리는 얼굴격인 홈페이지를 단장하는
것은 네트즌들이 찾지 않는 홈페이지는 존재의미가 없다는 현실인식에서
비롯된다.
쌍용정보통신은 사내동호회에서 개설했던 자사 홈페이지의 내용이
빈약하다고 판단, 이를 폐쇄하고 새 홈페이지를 오는 9월께 개설키로했다.
LG전자는 지난해말 개설한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키로 하고 8월까지
새로운 모습과 내용의 홈페이지를 열기 위해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이다.
우선 영문판을 7월중순부터 서비스할 계획이다.
현대전자는 올해 3차례에 걸쳐 홈페이지를 뜯어 고치기로 하고 이미
지난 5월께 1차 개보수 작업을 끝낸데 이어 8월까지 2차 개보수를
하기로 했다.
새롭게 단장하는 홈페이지들은 자사제품의 판촉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대전자가 지난 5월 단장한 새 홈페이지는 대리점을 가지 않아도
될 만큼 상세한 상품정보를 제공중이다.
자사의 소프트웨어및 윈도와 관련된 공개용소프트웨어를 모아 놓아
쉽게 전송 받도록 했다.
쌍용정보통신도 상품편람 책자를 홈페이지에서 웹으로 서비스하기로
했다.
워드프로세서등의 소프트웨어에서부터 프린터 중대형컴퓨터를 비롯
다양한 SI(시스템통합)솔루션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새 홈페이지에서 휴대폰 PC등의 완제품에서부터 부품등
모든 생산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질의응답 코너를 마련, 손쉽게 원하는 정보를 얻도록 하는 것도
새 홈페이지들의 특징이다.
LG전자는 상품의 가격이나 사용상의 문제에 대한 고객의 질의에
대해 담당부서가 직접 응답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구성할 계획이다.
현대전자도 질의응답 코너를 신설, 고객의 요구에 즉각 대응키로
했다.
특히오는 10월께 검색엔진을 추가, 고객이 보다 빨리 원하는 정보를
얻도록 할예정이다.
원서작성과 송부까지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채용메뉴도 새 홈페이지의
고정코너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쌍용정보통신은 홈페이지를 통해 입사원서를 작성, 보낼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전자와 LG전자도 8월부터 인터넷 채용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새 홈페이지에서는 또 대부분 인쇄매체로 발간해온 사보를 웹으로
서비스할계획이다.
현대전자가 교양지인 뉴프론티어와 컴퓨터전문지인 현대컴퓨터를
홈페이지에 싣기 시작한데 이어 쌍용정보통신도 LEAD 2000을 인터넷
매거진으로 제공키로 했다.
LG전자도 홈페이지를 통해 사보는 물론 자사 관련 언론보도내용을
정리, 서비스할 계획이다.
눈길을 끌 만한 애깃거리 정보를 넣는 것도 새롭게 단장하는 홈페이지들의
특징중 하나이다.
현대전자는 자사 야구단인 유니콘즈와 농구단을 동영상을 통해 소개하기
시작했으며 그날의 경기결과까지 알려주고 있다.
TV에 방영된 재미있는 회사및 제품 CF를 모아서 서비스하고있다.
LG전자도 회사와 제품광고를 각각 영상매체및 인쇄매체광고로 구분,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 할 계획이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