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신탁자산이 무수익자산화하고 있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 상업등 6대시중은행들의 신탁자산은 현재
각행당 11조~12조원에 이르는등 모두 7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운용이익률에서 조달비용률을 뺀 마진율은 올들어 지난 5월까지
6개은행 평균 0.61%포인트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인건비 취급손비등 원가분석을 감안할 경우 사실상 마진을 남기지
못하는 것이며 2~3%포인트에 이르는 은행 고유계정의 예대마진에도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다.

은행별로는 조흥은행이 운용이익률 연12.40%(주식포함) 조달금리 연11.86%
로 0.54%포인트의 마진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주식을 제외한다면 운용이익률은 연12.76%에 이르고 있어
주식매매에 따른 손실이 수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업은행은 운용이익률과 조달금리가 각각 12.05%, 11.43%였으며 제일은행
은 12.67%,11.88%,한일은행은 12.32% 11.69%(중도해지수수료 0.73%감안)
였다.

서울은행의 경우 운용이익률 12.33% 조달금리 11.72%로 마진율이 0.61%
포인트로 조사됐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