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서흥캅셀은 지난해 새로 도입한 설비 4기가
올해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데 힘입어 올해 지난해(317억원)보다 16.5%
늘어난 37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관련, "지난 4월까지 매출은 1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가량 늘었다"며 "매년 하반기 매출이 더 많기 때문에 매출
목표인 370~38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매출호조로 올해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55억원과 42억원으로
지난해(각각 46억원, 35억원)보다 20%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예상 EPS(주당순이익)는 3,888원으로 29일 종가 3만8,000원을 감안하면
PER (주가수익비율)가 10배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24기의 설비를 갖추고 있는 이 회사는 올해도 5기를 추가로 도입,
내년초부터 가동할 예정이어서 내년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게
증권사 업종분석가들의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 4일 자기주식 3만주(2.78%)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시했다.
이날까지는 평균 3만8,000원 수준에서 총 5,000주를 취득했다.
서흥캅셀은 지난 95년 발행한 전환사채 35억원(전환가 4만5,000원)의
주식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자기주식 취득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주가관리에 나설 것으로 투자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전환사채의 보장수익률이 11%로 높은 수준이어서 전액 주식으로 전환되기를
원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서흥캅셀은 지난 93년 발행해 올해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 40억원을
자기자본으로 상환, 부채비율이 50%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