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국내외 철강업체들에 대한 기술지원을 크게 늘리고 있다.

포철은 지난 4월부터 5월말까지 포항제철소 선재공장에서 기아특수강
직원 20명에 대한 기술훈련을 실시한데 이어 내달부터는 기아특수강
군산공장에서 직접 기술지도를 펴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아특수강은 오는 10월말 준공하는 연산 16만t 규모의 특수강 선재압연
설비 가동을 위해 올해초 포철에 조업및 정비기술 지원을 공식 요청했었다.

이밖에 한보철강도 포철과 기술지원 문제등을 현재 협의중이다.

포철은 또 인도등 일부 외국 철강업체들로부터 제철소 기술제공 요청을
받고 현재 지원여부를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동국제강 강원산업 인천제철등에 다양한 철강기술을
공여했고 외국업체로는 지난 75년 대만CSC사에 제강기술을 제공한 이후
<>인도네시아 PTKS <>베트남 VPS <>미국 UPI <>파키스탄의 파키스탄스틸사
등 5개국 철강사에 기술을 지원했다.

포철 관계자는 "포철에 기술지원을 요청하는 기업들이 최근 늘고 있는
추세"라며 "후발 철강업체의 기술력 향상을 위해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기술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