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김희영기자 ]인천지역 기존 자치단체들이 경영수익사업을 통한
재정확충 방안을 활발히 모색하고 있다.

연수구등 지역 자치단체들은 26일 경영혁신 세미나를 열고 지역특성을
최대한 활용,다양한 수익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연수구의 경우 공사중인 송도앞바다의 대규모 LNG기지가 오는 10월부터
가동됨에 따라 여기서 발생하는 냉열을 이용,인수기지 인근 추가매립지
23만평에 식품저장 단지를 건설키로 했다.

연수구는 모두 47억원을 들여 1만평의 부지를 확보한뒤 1만5천t의 식품
을 저장할 수 있는 냉동냉장고와 하루 1백t 처리규모의 냉동실등을 조성
할 계획이다.

이럴경우 연간 36억여원의 냉동저장 수익이 발생,2년반만에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르면 올하반기 부터 사업추진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연수구는 이밖에 드라이아이스 생산시설을 비롯,폐타이어 저온분쇄,아이스
링크장,1만5천평 규모의 아이스 관광파크등을 LNG인수기지 인근에 건설할
계획이다.

남동구는 입지여건이 좋은 남동폐염전 77만6천평을 대상으로 오는 99년
말까지 해양동물관,선박전시장,해수풀장,주차장등의 도심형 근린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1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반면 5백76억원의 장기수익이 발
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중구가 영종.용유도에 경마장과 골프장,갯벌스키장을 건설키로
하는 한편 부평구가 1백60인치 규모의 초대형 이동식 전자광고판을 직접
임대하고 다양한 수익사업을 발굴할 시설관리공단을 설치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