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수출확대와 미국 선진기업들의 기술도입을 위해서는 미국의
지적재산권보호제도에 대한 우리 업계의 이해를 높이고 미국내 지적재산권을
획득하려는 노력이 가속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내 특허 인가건수
11만3천8백34건중 외국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이43.4%인데도 한국기업은
1천2백42건으로 전체 건수의 1.1%에 그쳤다.

이는 지난 94년의1천3백60건(전체 건수의 1.2%)에 비해 건수와 비중
모두 줄어들었다.

경쟁국인 대만은 94년 1천8백14건에서 지난해 2천87건으로 특허취득
건수를 확대했으며 미국 기업들의 특허취득도 94년의 6만3천3백47건에서
지난해 6만4천5백10건으로 늘어났다.

또 일본의 미국내 특허취득도 지난해 다소 감소했으나 여전히 20%를
상회하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대다수 국가들도 미국내
특허출원을 확대하고있다고 무공은 밝혔다.

기업별 특허취득은 IBM이 지난해 1천3백86건으로 94년의 1천3백5건에
이어 수위를 고수했으며 일본 기업들이 대거 상위권에 랭크됐으나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와 금성사가 지난해 각각 4백23건, 1백73건으로 21위,
53위에 오른 정도다.

< 임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