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미국과 유럽에 각각 CD롬 드라이브 영업을 담당할 지역
본부를 설치,글로벌 영업체제를 구축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미국에는 CD롬 드라이브 애프터 서비스 센터를 세우기로 했다.

국내업체가 단일제품을 대상으로 해외에 지역본부와 애프터 서비스
센터를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올해말까지 작년보다 3배 많은 총 7백만대를 수출할
방침이다.

LG는 이를 위해 6월 현재 연 8백만대인 CD롬 드라이브 생산규모를
연말까지 1천2백만대로 늘리기로 했다.

또 유럽이나 동남아시아에 생산공장을 세울 방침이다.

이 회사는 올초 CD롬 드라이브를 에어콘 모니터 등과 함께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선정했었다.

LG 관계자는 "12배속 CD롬 드라이브 개발을 연말까지 완료해 내년
부터는 주력 생산품을 8배속에서 12배속 제품으로 전환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현재 9%에 머물고 있는 세계 시장점유율을 올해말 까지 15%
이상으로 끌어올려 세계 5대 메이커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