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시멘트는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전기가 통하는 시멘트를 "매직
어스"라는 이름으로 제품화해 내달부터 시판에 들어간다고 20일 발표했다.

동양은 발전소나 송.변전소 송전용 철탑및 피뢰침등의 접지공사에 주로
사용되는 이 시멘트를 연간 1만t정도씩 생산할 예정이다.

또 동남아 중동등지에 대한 수출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 회사는 매직어스의 경우 수입품에 비해 강도는 최고 4배, 전기
전도성은 약 2배에 달하는등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도 20%정도 싸다고
밝혔다.

또 현장여건에 따라 분말형태 그대로 사용하거나 몰탈제품처럼 물만
부어 혼합하면 시공이 가능하고 굳는 시간도 2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등
수입품(24시간)에 비해 시공방법이 수월하고 시간도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동양시멘트는 약 3천억원에 달하는 전도성 시멘트 시장에 매직 어스를
내놓음으로써 앞으로 연간 3백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