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64메가 싱크로너스 D램을 오는 3.4분기 부터 월 10만개
규모로 양산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세계 반도체 업체중 이 제품을 양산하는 것은 현대가 처음이다.

현대가 64메가 싱크로너스 D램을 본격 생산키로 한 것은 세계 시장의
주력 제품인 16메가D램 가격 하락에 대응, 차세대 제품인 64메가 D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계환 현대전자 부사장은 "64메가 이후부터는 싱크로너스 D램이
일반 D램을 대체할 전망인데다 당초 예상보다 1년 빠른 내년부터
64메가 D램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여 조기에 양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양산에 앞서 올초 해외 수요업체에 샘플을 공급,제품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싱크로너스 D램은 일반 D램과는 달리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와
정보전달 속도가 같아 정보처리의 병목현상이 없는 메모리 반도체다.

64메가 싱스크로너스 D램 세계시장 규모는 내년에 6천만개, 오는
99년에는 6억개로 예상되고 있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