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미국의 다우존스공업주평균은 소폭 반등하면서 5일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투자가들의 향후 장세전망은 그리 낙관적이지는 못했다.

이는 두가지 현상에서 엿볼수 있는데 첫째는 FRB(연준리) 관리가 7월
연방 공개시장위원회에서의 금리인상은 없을 것임을 시사하여 금리가
하락했음에도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점이다.

두번째는 지난 1년이상 주가상승을 주도하여왔던 하이테크 성장주들이
최근들어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17일에도 나스닥지수는 0.5% 하락했다.

일본주식시장은 0.2% 하락했다.

그러나 장중한때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최근의 주가상승기조에는
변함이 없었다.

스미토모상사의 18억달러 손실도 주식시장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못했다.

스미토모상사의 여파를 크게 받은 곳은 호주주식지상으로 1차금속주들이
속락하는 가운데 원자재 관련주들이 동반하락했다.

그러나 은행주중심의 여타 산업들이 반등하면서 호주의 주가하락률은
0.4%에 그쳤다.

한편 지난주 주가가 5%이상 상승하면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던 대만
주식시장은 최근의 주가급등이 부담이 되면서 주가상승률이 0.2%로
둔화됐다.

그러나 외국인투자가들의 모건스탠리지수편입 관련종목 매입은 이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