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은 지금까지 한주통산이 가지고 있던 미국의 패션 진브랜드
"캘빈클라인" 국내 판권을 직수입방식으로 도입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LG패션은 지금까지 "파시스" "발렌티노" "닥스" 등의 브랜드를 라이센스
방식으로 생산판매해 왔으나 직수입방식의 브랜드 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LG는 캘빈클라인측이 요구하는 직수입방식의 판권인수를 수락함에 따라
이달말경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캘빈클라인측은 기존 국내판권업자인 한주통산에 라이센스방식이 아닌
직수입방식의 판권재계약을 계속 요구해 왔으나 한주측이 이를 거부함에
따라 다음달중 계약이 만료된다.

LG패션은 지난 80년대 "조다쉬"라는 진브랜드를 라이센스방식으로
생산했으나 지난 90년 브랜드 이미지 진부를 이유로 생산을 포기한 이후
계속 진시장참여를 모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캘빈클라인"은 미국의 유명패션 진브랜드로 한주통산이 지난 89년
브랜드를 도입, 작년에는 약 2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