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 철강경기의 침제등으로 사업시행이 계속 연기되어온
포항철강공단 4연관단지가 내년 10월 착공된다.

17일 토지공사 경북지사에 따르면 포항시 남구 대각리일대 69만평 규모의
포항철강공단 4연관단지를 내년 10월경 착공한다.

총 1천6백억원을 투입해 오는 99년말 완공되는 4연관단지에는 철강관련
업종을 주로 유치하게 되는데 1차금속 비금속광물 20여만평,조립금속 기계
20여만평,석유화학 기타 4만여평 등 총 44만 6천평은 공업용지로 조성되며
나머지는 도로와 녹지 지원시설등이 들어선다.

토공은 올해중 지구지정과 개발계획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8월 실시설계
용역을 마친후 10월경 공사 착수할 계획인데 오는 98년하반기 분양에 들어
가 업체의 공장신축이 가능토록하고 2000년 4월까지 단지를 준공할 계획이다.

4연관단지가 조성되면 인근에 조성된 79만평규모의 3연관단지와 함께 1백
48만평규모의 공단으로 연계개발이 가능하고 포철연구소와 방사광가속기등
산학연계를 통한 첨단제품 생산공장의 입주도 늘어나 포항지역 산업구조 개
선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공은 당초 95년 말 4연관단지를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철강경기의 침체에
따른 미분양이 우려돼 그동안 사업 추진을 계속 연기해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