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고 있다.
선풍기가 "1가족-1대"의 개념에서 "1방-1대"로 인식이 바뀌면서 에어컨
설치유무와 관계없이 선풍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특히 올해에는 5월부터 무더위가 시작, 선풍기구입이 예년보다 한달정도
빨리 이뤄지고 있다.
국내 선풍기시장의 주요제조업체는 가전3사와 신일전기.
이들 회사들은 차별화된 디자인에 입체회전 광센서 리모콘채택등 다양한
기능의 신모델을 내놓고 소비자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신제품으로 음이온선풍기를 개발해 내놓았다.
이 제품은 탈취기능이 있어 방안공기를 맑게 해줄 뿐 아니라 온도센서를
부착, 실내온도에 따라 저절로 바람의 크기가 조절된다.
날개크기 14인치짜리 음이온 선풍기 SF-14R85의 가격은 11만3,000원.
대우전자의 신제품은 4단날개 자연풍선풍기(RFH-1467FR).
이 제품은 4개의 회전날개를 사용, 바람이 훨씬 부드러우며 바람세기에
따라 새소리 파도소기 바람소리등 3종류의 자연음을 들을 수 있다.
가격은 11만9,500원.
LG전자의 카오스선풍기는 5가지 자연바람을 쐴 수 있으며 전자모기향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층 사이에서 중대형제품과 고기능제품의 인기가 높지만
실용적인 5만원대의 기본형제품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업계에서 꼽는 인기상품은 리모콘기능제품.
삼성전자의 경우 지금까지 11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주문량이 1만대이상
밀려있다.
현재 각 업체마다 선풍기생산량의 60-80%이상 소진됐으며 주문이 밀려있는
상태기 때문에 할인구입은 거의 어렵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