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대표 나헌주)이 광케이블생산에 신규참여한다.

일진 통신선사업본부는 총80억원을 들여 경기도 안산에 광케이블 전문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올하반기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이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50만파이버km(4가닥의 1km 광케이블은 4파이버
km)이다.

일진은 앞으로 1백50억원을 추가투자해 단계적으로 설비를 증설, 생산능력
을 두배로 늘릴 계획이다.

광응용기술의 확대발전에 따라 급격히 증대되는 광케이블의 수요에 대비,
사업에 참여케 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광통신케이블사업은 한국통신의 초고속 정보통신망구축과 전송선로의
광케이블화계획에 맞춰 첨단업종으로 떠오르는 분야이다.

일진은 광케이블생산을 계기로 앞으로 광케이블관련 자체기술력을 축적하고
관련제품개발과 접속자재개발사업을 꾸준히 추진, 오는 2천년에는 광응용
시스템까지 개발할 방침이다.

일진의 관계자는 "20여년이상 축적된 통신케이블및 통신관련기술을 토대로
고품질의 케이블제품을 생산, 전문 통신업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진의 통신선사업본부는 지난 76년 동복강선을 국내처음으로 개발한데
이어 84년엔 폼스킨케이블을 개발, 양산해 왔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