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부터 씨티은행등 외국은행들도 국내에서 신용카드를 발행할수
있게된다.

또 97년1월부터는 외국인이 1백% 직접투자를 통해 신용카드회사를 설
립할수 있게돼 앞으로 국내 신용카드사들은 외국 유명카드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작년 7월 오는 8월부터 외국은행에 대해서도
지급및 송금업무외에 크레디트카드 업무를 추가해주기로 결정,외국계 소
매은행들도 8월부터는 신용카드업에 뛰어들수 있게됐다.

지금까지 신용카드업은 국내은행및 카드전업사에 한해 허용돼왔다.

재경원은 이들 외국은행이 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신용카드업법"에 따
른 인가기준에 따라 하자가 없으면 대부분 인가해 줄 방침이다.

현재 외국계은행 중에선 다이너스카드를 운영하다 처분한 씨티은행이
신용카드업 재진출을 적극 추진해왔 재경원은 이와함께 97년 1월부터는
신용카드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가 완전개방돼 일본JCB등 세계유수
신용카드사들이 물밀듯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그렇지 않아도 국내 카드사간 경쟁이 치열
해 남는 것이 별로 없는데 외국계까지 몰려오면 채산성은 더욱 떨어질 것"
이라며 "정부는 카드사의 여신전문기관 편입문제등을 감안해 신중히 대처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