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휴대통신 사업자가 발표됐다.

기관투자가들이 고민하는 대목은 이동통신 주식이다.

팔 것이냐 말 것이냐로 숙고를 거듭하는 그들이다.

삼성전자로 이미 거덜난 수익율이어서 고민은 크다.

그나마 수익율을 지탱해준 것이 이통이다.

타이거 펀드가 이통주식을 뉴욕에 매각키로 한 것도 결국엔 팔고
나가는 것 아닌가.

그래서 답답한 계산을 거듭하고 있다.

하락을 멈춘 삼성전자도 불안한 터에 이통마저 하락한다면 큰일이다.

PCS사업이 순항한다면 이통의 입지는 좁아진다.

주가는 75만원.

이름 값을 할 것인가 무너질 것인가.

이것이 문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