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간에 자동차보험 인수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무료긴급출동서비스 제공으로 촉발된 손보업계의 자동차보험 경쟁이
일선 영업소로 번지면서 부당리베이트 제공등 불법행위까지 벌어지고
있다.

H보험 서울성동지점은 지난 5일부터 회원제창고형 할인점인 킴스클럽
과 연계, 자동차보험에 드는 신규고객에게 킴스클럽 연회비 3만원을
대납해주고 있다.

이 지점은 10개 킴스클럽에서 즉석 모집활동을 벌여 11일 현재 6백여
명의 신규보험 가입자을 유치했다.

킴스클럽 관계자는 "보험사에서 대납해주는 회비는 자동차보험 가입자
를 확보했을 때 대리점에 주는 수수료 7.5%에서 활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사가 이처럼 보험인수를 대가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은 불법인데다
킴스클럽도 보험대리점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보험감독원은
사실조사에 들어갔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