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가스누출사고로 조업을 전면 중단했던 조흥화학이 신도림공장을
완전 이전하기로했다.

6일 조흥화학 기획실 관계자는 공장사고를 계기로 환경문제와 관련된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신도림공장내의 식품공장과 화학공장을 안산
시화공단과 온산 동남관리공단으로 각각 이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식품공장이전를 위해 지난해 12월 안산 시화공단 부지
3,500평을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화학공장은 지난 88년에 구입했던 3만9,000평규모의 온산 동남관리공단
부지로 이전키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두공장 모두 올해안에 착공에 들어가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공사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남관리공단의 경우 그동안 지연되어왔던 수자원공사의 부지정리
작업이 완료단계에 접어듦에따라 올해안에 공사를 착공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공장이전이 완료되면 기존의 신도림공장부지(2만1,000평)에는 아파트
단지를 조성, 분양할 예정이다.

한편, 조업이 중단된후 시설안전에 이상이 없는 식품공장은 정상 가동
(지난해 8월)에 들어갔으나 매출액의 42%정도를 차지하는 화학공장은
가동이 완전중단된 상태에 있어 영업실적은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 조성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