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설비 일원화 해제후 처음으로 민간기업에 발주된 당진화력발전소
1,2호기의 기전설치공사 입찰에서 동아건설이 최저가 낙찰자로 선정됐다.

한국전력은 5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현대중공업 삼성물산 (주)대우등
10개 업체가 참여한 당진화력 1,2호기 기전공사 입찰에서 동아건설이 가장
낮은 금액인 1천2백48억4천5백35만1천4백원을 써내 낙찰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 공사의 예정사업비는 1천4백70억원이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동아건설은 이 발전소의 토목공사를 수주한 업체이기도 하다.

한전은 앞으로 15일간 동아건설의 계약이행능력을 심사해 이달말께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행능력심사에서 동아건설이 탈락하면 두번째로 낮은 가격을 써낸
한국중공업과 다시 협의를 벌이게 된다.

화력발전소의 기전설치 공사는 그동안 한국중공업이 독점해 왔으나 올 1월
통상산업부가 발전설비 일원화 조치를 해제함으로써 이번에 민간기업의
입찰참여가 처음 허용된 것이다.

당진 1,2호기 기전설치공사의 경우 1기당 50만kW짜리 석탄화전 2기에
대한 보일러설비 설치공사등 기계분야 12건과 전기기기 설치공사등 전기및
제어분야 8건으로 총공사기간은 40개월로 잡혀 있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최근 사전자격심사(PQ)를 통과한 한국중공업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주)대우 대림산업 삼성물산 신화건설 삼부토건
동아건설 삼환기업등이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