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개최와 관련,중소기업 제품 판매촉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단체가 합동으로 공동개최국인 일본에 조사단을 파견했다.

통산부와 중소기업청,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의 과장급 실무진으로
구성된 대표단 10명은 일본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사업단, 중소기업대학
등을 방문, 월드컵특수를 지원하기 위한 일본 중소기업 부문의 대응책을
살펴보기 위해 3일 일본으로출국했다.

대표단은 8일까지 일본 관계당국과 업계를 돌아본뒤 조사결과를 토대로
귀국후 월드컵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통산부는 월드컵 유치와 관련된 중소기업 관련 업종으로는 축구공 등
스포츠 용품과 가방, 핸드백, 소품을 취급하는 생활공업 부문과 건설수요
유발에 따른 건설자재 부문을 주요 지원업종으로 잡고 있다.

이밖에 TV 등 전자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전자부품 산업부문도 중점을 둬
지원해 나가야 할 부문으로 꼽히고 있다.

통산부의 한 관계자는 "일본 중소기업 제품에 월드컵 유치로 생긴 시장을
잠식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국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대책이 하루 빨리
수립돼야한다는 인식으로 이번 대표단 파견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