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합작 카페리선사인 위동항운(대표 이종순)은 카페리호 탑승객들을
위한 서비스 증대와 사업 다각화를 위해 한국과 중국측 주주가 각각 3억5천
만원씩 출자해 자본금 7억원의 여행사 " 위동관광"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위동항운의 한국측 주주인 유공해운,동남아해운,동원수산 등 6개사와 중
국측의 중국외운산동공사,위해해운연합총공사 관계자들은 최근 미국 하와이
에서 이사회를 열어 여행사를 한국에 설립하는데 합의했다.

위동항운은 오는 9월까지 양국 정부에 등록 절차를 마치고 한-중간 관광
객을 비롯해 제3국 여행까지 총괄하는 "토털여행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위동관광은 위동항운의 카페리호 탑승객인 연간 10만명중 10%가 관광객
인 것으로 보고 백두산,북경,산동성 코스와 제주도,설악산,경주코스를 마련
해 놓고 있다고 위동항운측은 밝혔다.

위동항운 관계자는 "2000년대가 되면 호화유람선 사업에도 진출해 해운.
관광.유람선 사업을 포괄하는 성공적인 한.중 합작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
했다.

위동항운은 지난 90년 8월 한.중간의 민간해운협력차원에서 양측이 50대
50으로 공동 출자한 회사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