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관련 대형주들의 강세와 재료보유 중소형주들의 선별적 오름세로
지수 900선이 회복됐다.

삼성전자가 보통주 우선주 구분없이 3개종목 모두가 상한가에 오르며
오랜만에 활짝 기지개를 켰으며 유원정보통신 송원칼라 등 조정을
보였던 정보통신주와 실적호전주들도 강세로 돌아섰다.

이에따라 5월 마지막장인 31일 주식시장은 대형주와 중소형주에
비교적 고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4.53포인트
오른 903.09에 장을 마쳤다.

지수 900고지가 회복된 것은 지난 28일이후 3일만이다.

그러나 거래량과 거대대금은 2,513만주와 5,321억원 등으로 여전히
부진해 최근 냉랭해진 투자심리가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음을 나타냈다.

특히 이날 거래 부진은 월드컵 개최지 결정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결과를 지켜보자는 투자자들의 짙은 관망세가 시장에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주식시장은 삼성전자의 3개종목이 일제히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면서 강세장으로 출발했다.

이어 정보통신주인 LG정보통신 한국이동통신 삼성화재등 고가우량주들이
삼성전자의 기세에 가세, 장중 한때 전일대비 11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다.

정보통신주중에는 한국이동통신과 같은 대형주외에도 유양정보통신
신호전자통신 등도 그동안의 조정을 딛고 상한가대열에 당당히 들어갔다.

특히 전기기계업종의 전진이 두드러져 삼성전자외에 태봉전자 삼성전기
선도전기 등도 강한 상승세를 타며 전일대비 상승종목에 포함됐다.

또 낙폭과대 종목이었던 한국카프로락탐, 실적호전 재료주인 대성자원
송원칼라 삼익악기 등이 큰 폭으로 올랐으며 6월말 차세대 이온전지
개발이 예상되는 태일정밀도 강세였다.

특히 일본수입의존도가 높은 삼화전기 삼영전자 삼익공업 두산기계
한신기계등은 엔저의 수혜주로 꼽히며 오름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기계 조립금속 의약품 투금 보험주 등의 오름폭이
컸으며 광업 섬유 운수창고업 증권 은행은 약세를 보였다.

[[ 호재악재 ]]

<> 수출산업 육성전략 마련
<> 정부,통화환수 않기로 했다고 발표
<> 회사채수익률 내림세로 반전
<> 국민은행 주식매각 연기검토
<> 삼성전자 상한가
<> 올해 수출증가율 아시아국가중 최고
<>고객예탁금 감소 전망

< 고기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