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어 호주 뉴질랜드 EU(유럽연합) 아르헨티나 태국 멕시코 등 농
산물수출국들이 우리나라의 농산물 검사.검역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30일 외무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제네바에서 열린 WTO(세계무역기구)위
생검역(SPS)위원회 회의에서 미국이 한국의 농산물 검사.검역절차전반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자 호주 등은 이에 동조하며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이들 농산물수출국들은 한국의 검사.검역제도가 과학적 근거를 결여하고
있으며 수입제한적 제도로 운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선준영주제네바대사는 미국의 양자협의요청을 수락키로 했음
을 밝히고 우리의 검사.검역제도가 WTO관련규정에 합치된다고 강조했다.
<허귀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