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등장으로 인공지능(AI), 6세대 통신망(6G), 저궤도위성 등 첨단 디지털 산업의 지형도에도 일대 변화가 발생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AI등 첨단 기술 수출통제가 강화되고, 자국 우선주의 정책이 심화되는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정부 차원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법무법인 광장은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고려대학교 기술법정책센터와 함께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한국 디지털 정책의 전망과 과제’ 주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내년 1월 출범을 앞둔 트럼프 정부 출범이 한국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ISP), 플랫폼, 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정책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과제 등이 논의됐다.첫 발표에 나선 광장의 조대근 박사는 트럼프 2기 정부의 통신과 플랫폼 정책을 중심으로 디지털 정책의 전망을 제시했다. 조 박사는 “트럼프 정부의 주요 정책 키워드는 규제 완화와 미국 우선주의”라며 “통신 분야에서 망 중립성 규제가 폐지되고, ISP(인터넷 서비스 제공자)의 자유로운 요금 체계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조 박사는 “6G등 초고속 인터넷 네트워크의 투자와 스타링크 등 위성 인터넷 서비스 활성화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은 향후 6G 서비스 관련한 주파수 선정, 기술 표준 수립 등을 두고 미국과 협력 또는 경쟁이 불가피하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지난 1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현 최진식 회장(사진)을 제12대 회장 후보로 만장일치 추대했다고 12일 밝혔다. 2022년부터 중견련 회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이번 추대로 2028년 2월까지 중견련 회장을 맡게 된다. 최종 선임은 내년 2월 이사회와 총회를 거쳐 결정된다.중견련은 최 회장이 취임한 이후 2022년 12월 법인세율 인하, 지난해 3월 중견기업 특별법의 상시법 전환 등을 추진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올해 역점을 둔 상속·증여세제 개편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만큼 다음 임기에는 이 부분에 더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최 회장이 경영하는 심팩은 국내 최초 합금철 전문회사다.최형창 기자
심상필 전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사진)이 12일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세메스의 제11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세메스는 삼성전자 자회사로 국내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다. 심 신임 대표는 1965년생으로 서울대 전기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KAIST에서 전기전자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파운드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코퍼레이트플래닝실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