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지분경쟁설이 나돌고 있는 한국카프로락탐이 몇일째 계속 상한가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16일 4만2,000원대의 한국카프로락탐은 7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27일 100원 하락했으나 28일들어 다시 상한가를 치며 6만7,800원을
나타냈다.

이 기간 상승률은 58.0%이다.

지분경쟁설과 관련해 한동안 카프로락탐주식을 50만여주 사들였던
효성그룹은 최근까지 40만여주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또 경영권을 한그룹에서 장악하지 않도록 코오롱측과 합의해 제2의
지분경쟁설은 있을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한국카프로락탐이 설비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에 대해 효성그룹이 찬성하는데 반해 코오롱과 고합그룹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어 언제든지 지분경쟁이 재연될수 있다고 보고 있다.

나이론의 주원료인 카프로락탐의 국내 자급률은 33%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카프로락탐은 올해중 3,000~4,000억원정도를 들여 생산규모를 현재
10만t에서 22만t로 늘리려 하고 있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