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효율이 떨어지고 있는 기업들의 통신망을 통합해 효율성과
확장성을 높일 수 있도록하는 통신망시스템통합(SI)사업을 전개한다.

한통은 최근 전략영업본부 산하에 4부 35명으로 구성된 SE/SI( System
Engineering/System Integration )사업국을 신설하고 본격적으로 기업등의
통신망통합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한통은 지난 4월 정보통신부에 시스템통합사업자 자격을 신청한후 최근
적정사업자로 통보받았다.

한통이 펼치게될 통신망 시스템통합 사업은 기존의 SI업체가 전개하고
있는 전산망등의 통합과는 달리 전화 팩스 텔렉스등 통신망만을 체계적으로
분석, 최대의 효율을 발휘하도록 해주기위한 것이다.

통신망 시스템통합 과정은 먼저 기업의 낙후된 통신망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하고 가장 이상적인 통신망을 설계,구축해주는 단계로 구성된다.

한통은 SI사업을 위해 통신망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소프트웨어 등은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통신기기등 하드웨어를 생산하는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했다.

또 앞으로 선정될 신규통신사업자나 초고속통신망사업자들에게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는 물론 통신망설계등의 노하우를 제공해 이들이
무난히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도와줄 방침이다.

우승술전략영업본부장은 "계획없이 구성된 기업등의 통신망에 네트워크의
개념을 도입해 효율성과 확장성을 갖춘 첨단 정보통신망으로 변모시킬 계획
"이라며 "앞으로 이 분야의 세계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