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자가 매년 급속히 늘고있으나 여행사들이 스케줄을 어기거나
부적격가이드를 고용하는등 "기본적인" 서비스를 등한시,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이늘고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26일 지난해 해외여행관련 소비자피해구제및
상담건수가 모두 9백51건을 기록,94년의 5백11건보다 86.1%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런 추세는 올들어서도 계속 이어져 4월말 현재 소보원이 중재에
나선 피해구제건수가 55건을 기록,지난 한햇동안의 피해구제건수
1백4건의 절반을 넘어섰다.

소보원관계자는 "여행 내용이 계약했을 때와 달라졌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며 "귀찮아서 피해보상을 꺼린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