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은 25일 북한군 미그기귀순과 경비정 영해침범등 북한 내부기류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국회개원을 담보로한 당보배포와 보라매집회등 DJ JP
의 장외투쟁방식에 대해 지극히 냉소적인 반응.

서청원총무는 "야당이 국회를 담보로 여러가지 정황을 다른 곳으로 유도하
려는 태도를 국민이 납득지 않을 것이며 언젠가는 스스로 그 족쇄에 묶여 어
려운 처지가 될 것"이라고 지적.

김철대변인은 "기득권층과 수구세력의 일부지지를 받고 있다고 보는 자민련
이 국민회의의 "전용구장"같은 보라매공원에 꼭 가야하는지 이유를 알수없다
"면서 "아마도 자민련의 보라매행은 그들 지지층 다수에게 실망과 심리적 혼
란을 줄 것"이라고 비아냥.

이홍구대표도 이날 오전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야권의 장외집회에 대해서는
의식적으로 언급을 회피한채 전날 저녁 우리국가대표팀이 AC밀란팀에 승리한
것을 화제로 삼으면서 "요즘 우리국민들이 신나 하는것은 축구밖에 없는것
같다"고 은근히 야당을 겨냥. < 박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