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주식의 뉴욕상장은 타이거 펀드의 노하우다.

한건의 거래로 번돈은 2억달러.

수십만대의 자동차를 팔아도 벌기 힘든 돈이다.

증권투자가 무섭긴 무섭다.

이통건은 그러나 뒷맛은 좋지 않다.

특히 재경원이 타이거 펀드의 재테크를 용인한 배경이 관심거리다.

재주는 이통이 부리고 돈은 타이거가 번다는 점에서다.

어딘가 치열한 로비도 있었을 거라는 추리도 나올법하다.

물론 증거는 없다.

굳이 추리를 하자면 OECD가입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

최근 외국증권사 지분확대등 재경원의 잇단 조치는 모두 이를 위한
것이다.

개운치 않은 배경에 궁금증이 더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