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상업어음할인규모가 크게 줄고 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4월 한달동안 은행상업어음할인규모는 전달
보다 1조3천1백15억원 감소했다.

이로써 상업어음할인금액은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전년말에 비해 2조2천
3백18억원이나 줄었다.

상업어음할인금액은 지난해 1월에서 4월까지는 1조4백35억원이 증가했었
다.

투금사의 할인어음도 지난 4월중 2천4백32억원 감소,작년4월 감소액 1천
7백84억원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한은은 올들어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감소한데다 대기업들이 중소기업들에
물품대금을 지급할때 어음보다는 현금결재를 늘리고 있어 이처럼 상업어음
할인규모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달 금리하락으로 인해 은행들이 가계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대출세일에 나섬에 따라 은행일반대출은 1조9천8백억원 증가했다.

이는 작년 4월 증가액 1조4천9백55억원보다 32.4% 늘어난 것이다.

신탁대출도 지난 한달동안 8천3백48억원 늘어 작년동월 증가액 6천6백40
억원보다 많았다.

한편 지난달 예금은행의 1년미만 단기성예금은 2조8천1백92억원 증가,장
기성예금증가액(1조5천3백64억원)을 웃돌았다.

지난 3월엔 단기성예금은 1조1백51억원 감소한데 비해 장기성예금은 9천
7백49억원 증가했었다.

지난달 은행신탁 투금사등 제2금융권의 장기성예수금은 7조1천6백6억원이
나 증가한 반면 단기성예수금은 3천8백67억원 감소,은행수신과 대조를 보였
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