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의 교포기업인들과 국내 기업 및 유관기관들을 연계해 상호협력
체제를 구축하기위한 제1회 "코리안 네트워크"추진대회가 21일 무역센터에서
열렸다.

해외한인무역협회(OKTA,회장이호선)가 주최로 이번 행사는 오는 2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추진대회에는 30여개국에서 60여명의 교포기업인이 참석,
국내에서 참여한 50여개 업체와 사업정보를 교환하고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2천6백여명의 OKTA회원들이 이용할 오피스텔 건립과
<>세계 각지에서 한국우수상품전시회를 순회개최 <>회원간 정보교류 및
공동사업 추진<>인터넷 및 위성방송 활용 <>모국 정부 및 기업과의 협력
사업 추진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행사기간중 OKTA주관으로 합작투자 및 수출입상담회를 갖는 한편
각 기업별로 국내 업체들과 개별적인 상담도 벌일 계획이다.

OKTA는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내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전세계 57개국
68개 지회에 2천6백80여개 업체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협회관계자는 앞으로 5년내에 5백50여만명의 해외교민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게 협회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후원하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코리안 네트워크"가
본궤도에 오르면 화교나 유대인 못지않게 응집력을 갖춘 한인 상권이
형성돼 수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현재 해외한인 무역업체들은 67.8%가 생활용품, 섬유 및 잡제품을
취급하고 있고 22%는 전기.전자 및 기계, 10%는 1차상품, 0.2%는 금융
운송 및 컨설팅 분야에 종사하고 있어 코리안 네트워크의 형성은 특히
경공업제품의 시장개척에 기여할 전망이다.

< 임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