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제영화제의 일정 및 내용이 확정됐다.

부산시는 제1회 부산 국제영화제를 오는 9월13~21일 부산시내 7개
개봉관과 수영 요트 경기장에서 개최키로 했다.

올해부터 당분간은 뮌헨 뉴욕 시드니 홍콩 영화제와 마찬가지로
비경쟁 영화제로 운영하고 부산 아시안 게임이 열리는 2002년부터
경쟁 영화제로 전환시킨다는 방침.

부산시는 또 국제영화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신영균 한국예총회장,
김지미 한국영화인협회장 강대진 전국극장연합회장 유현목 감독 등
영화계 인사 11명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상영작은 아시아 영화 20편, 아시아 신인 감독작 10편, 미개봉
한국 영화 10편, 현대세계영화 10편, 감독 회고작 10편, 다큐멘터리
단편 및 만화영화 25편, 야외상영작 7편 등 102편.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