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한 < 서울은행 자금부차장 >

지난주에는 장.단기금리가 급등했다.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수익률이 지난 4월20일(연11.0%)이후 처음으로
연11%대로 올라섰고, 하루짜리 할금리도 주중반인 16일엔 연11.2%로
올랐다.

이처럼 장.단기금리가 급등한 것은 통화긴축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주엔 시중 실세금리의 상승세가 진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통화긴축에대한 우려감이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시중자금
사정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5월들어 총통화(M2) 증가율이 15%수준으로 다소 높게 나타난
것이 자금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는 것과 관련, 지난 16일 금리증심의 통화
관리방침을 거듭 밝혔다.

이로 인해 통화긴축에 대한 불안감은 일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 자금사정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자금수요가 증가할 것같지 않은 가운데 지방교부금등 재정자금
유입이 예정돼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자금시장 분위기 호전을 바탕으로 시중실세금리는 추가 하락을
시도할 전망이다.

그러나 5월상반월(22일) 은행지준이 한국은행의 자금지원없이는 마감이
어려운 상태인데다 신탁제도 개편으로 시중자금호봉에 변화가 생겨 추가
하락하기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런 점을 종합해 볼때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10%대에서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수익률은 연11.1%~연11.3%에서, 91일물 CD수익률은 연10.8%내외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한편 대미 달러환율은 기업체(수임결제자금)및 외국은행의 달러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한 달러당 778~782원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