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는 각종 정보에 대한 저작권 보호 기술이 선보였다.

한국IBM은 최근 디지털 라이브러리 설명회를 열고 통신상의 저작물
도용방지를 위한 "워터마크" 기술을 소개했다.

이 기술은 저작권자 고유의 특수무늬(워터마크)를 디지털 영상의 배경에
삽입해 정보를 손상시키지 않고 소유권을 표시한다.

이 무늬는 화면상에는 볼수 없게 넣을 수도 있으며 자료의 복사나
재사용을 할때 무늬가 나타나거나 또는 자료를 파괴시켜 무단복제를 원천
방지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도용방지 기술은 선진국들이 통신상의 정보 저작권 보호를 위한
국제법제정을 추진하고 있는등 인터넷상의 저작물 도용이 국제적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날 설명회에서 미 IBM의 윌리 추 개발담당 이사는 "인터넷에 유통되는
정보에 대한 저작권 보호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인터넷에 양질의 고급정보를
올릴 수있는 길이 열렸다"며 "이에따라 인터넷의 정보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IBM은 이와함께 박물관및 도서관등에 소장된 각종 문서및 예술작품 등을
디지털 형태로 전환해 전세계 사용자가 인터넷등 네트워크를 통해 이용토록
하는 디지털 라이브러리 구축을 위한 통합 솔루션도 공개했다.

<유병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