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 선물 거래를 하게되면 매수든 매도든 어느 한쪽 포지션을
갖게 된다.

그리고 포지션에 따라 투자 결과가 나타나게 된다.

즉 일단 자신의 시장전망에 따라 매매를 하면 곧바로 시장가격 변화에
의해 성적표가 나오게 되고 현재 포지션이 투자수익을 가져다 주는
우량포지션인지 투자손실을 초래하는 물량포지션인지 판가름나게 되는
것이다.

거래자가 매번 거래에 성공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경우에 따라서는
실패하는 확률이 성공하는 확률보다 더 높을수도 있다.

따라서 자기자신의 투자원칙을 갖고 감정을 조절하면서 우량포지션은
키우고 불량포지션은 빨리 처분하는 것이 장기 투자성과를 극대화 할수
있는 필수조건이다.

우량포지션과 불량포지션을 관리하는 투자 자세에 대해 알아보면 첫째
포지션과 자신을 컨트롤 할 줄 알아야 한다.

포지션이 자신을 컨트롤 하도록 해서는 않된다.

자신이 컨트롤 할수 있는 이상의 포지션을 보유해서는 자신의 판단에
혼란이 와서 불량포지션을 가질 확률이 높게 되는 것이다.

둘째 주가지수 선물은 당신포지션에 감정이 없다.

즉 거래에서는 사적인 감정을 배제하고 어떤 포지션을 택했는데 실수를
했다고 판단되면 손해를 보더라도 즉각 빠져 나와야 한다.

시장은 당신 행동에 마음 아파하지 않고 당신이 마음이아파할 것이기
때문이다.

셋째 장세가 바닥으로 떨어졌을 때 항상 최악으로 보이는데 따라서 시장을
객관적으로 바라 볼수 있어야 하고 감정이 개입돼 판단력이 흐려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넷째 실현되지 않은 이익이나 손실도 마치 실제 돈과같이 생각해야 하는데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는 매일매일 청산을 하게도 므로 냉정한 의사판단이
요구된다.

특히 손해가 났을때 단념해야 한다.

손해 그 자체를 용납하기는 어려우나 자신의 판단이 맞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손해를 계속 된다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짓이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범하는 기본적 실수는 이익에는 한계를 그어놓고
손실에는 한계를 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인간이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기 싫어하고 언젠가는 시장의 상황이
역전될 것이라는 기대하에 계속 돈을 잃으면서도 자신이 옳았음을
증명하려는 행위를 하는 수가 종종 있다.

한편 인간의 속성이란 이익을 빨리 올림으로써 자신이 옳다는 것을
과시하고 싶어한다.

어떤 거래에 있어서도 모든 투자의 최종 결과는 장세에 달려 있다.

자신이 올하 는지 틀렸는지는 장세의 결과가 알려줄 뿐이다.

이익을 봤으면 장세가 역전될 때까지 계속 투자를 하고 돈을 잃기
시작하면 손을 빨리 떼야 한다.

결론적으로 주가지수 선물투자에 있어서 적중율이 50%이하가 되더라도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손해는 줄이고 이익을 늘려야 하는데 이는
우량포지션과 불량포지션의 효율적인 관리에 달려 있다 하겠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