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회사들이 고객들로부터 중도환매를 받고도 처분하지 않은 주식형
미매각수익증권이 이달들어 2,000억원 넘게 늘어났다.

14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 대한 국민등 서울소재 3대투신사의 주식형
미매각수익증권은 14일현재 1조4,489억원으로 지난달말의 1조2,184억원보다
2,305억원이나 증가했다.

투신사별로는 대한투신이 5,52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투신이
5,126억원국민투신이 3,835억원이었다.

특히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했던 지난주 8,9일 이틀동안과 14일에 주식형
상품의 환매가 크게 늘어나 미매각수익증권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미매각수익증권을 줄이기위한 투신사들의 매물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투신사 한관계자는 미매각수익증권의 장부가가 시가보다 낮아 곧바로
처분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주가가 회복되면 상품을 해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6일자).